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SKT, 70조 투자해 15GW AIDC 구축…"아시아 AI 허브 목표"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6.07.05 09:00
수정 2026.07.05 09:00

SK그룹 풀스택 역량 결집해 AI 인프라 설계·운영 총괄

AI 데이터센터, 경부고속도로·초고속인터넷 이은 국가 혁신 인프라

배경훈 과기부 부총리가 29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KTV 국민방송 캡처

SK텔레콤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정부 전략과 지역 균형 발전을 연계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SKT는 2035년까지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해 아시아 AI 인프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내용의 투자 계획을 5일 공개했다. AI 모델 학습·추론 수요가 급증하고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환경에서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울산에서 1호 AI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서남권에도 1GW 규모의 추가 데이터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2029년부터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해,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약 70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투자 외에도 전략적 파트너 투자, 고객사 장기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달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상황에서, 맥킨지앤컴퍼니는 2030년 미국에서만 15GW의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미국에 집중했던 데이터센터 투자를 세계 각지로 확대하고 있으며, 한국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반도체 생산시설 운영 역량 등으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과제와 연계해 부지 선정, 전력 수급, 핵심 입주사 확보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영남권 클러스터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인프라 수요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용 등 계열사별 역량을 결집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 설계자'로서 설계, 구축, 운영을 총괄하며, 엔비디아와 아마존웹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에서는 2027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아마존웹서비스와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냉각 및 전력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엔비디아와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운영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7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GW급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저성장 국면에 있는 한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과 국가전략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산업과 연계해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를 경부고속도로, 초고속 인터넷에 이은 세 번째 국가 혁신 인프라로 보고 있다.


정재헌 SKT CEO는 “이번 AI 데이터센터 구축은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하는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산업계·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 대한민국이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