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중형위성, 7일 발사…농업·산림 관측 본격
입력 2026.07.05 12:01
수정 2026.07.05 12:01
위성 4호, 스페이스X 팰컨9으로 발사
차세대중형위성 4호 모습.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청장 오태석)이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를 오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하는 광역관측카메라를 탑재해 농업과 산림 관리, 재난 대응, 기후변화 분석 등 공공 분야 활용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우주항공청은 농촌진흥청, 산림청과 공동으로 차세대중형위성 4호(CAS500-4)를 7일 오후 4시10분(한국시간)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위성은 현재 미국 발사장에서 기능 점검과 연료 주입 등 모든 사전 준비를 마치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된 상태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발사 약 2시간 22분 후 발사체에서 분리된다. 약 31분 뒤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을 진행한다.
첫 교신을 통해 목표 궤도인 고도 888㎞ 태양동기궤도 진입 여부와 위성의 정상 작동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발사 이후에는 약 4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2027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들어간다.
이번 위성은 국내 핵심 기술로 개발한 광역관측카메라를 탑재한 게 특징이다. 관측 폭 120㎞ 이상, 해상도 5m급 성능을 갖춰 전국을 3일 주기로 촬영할 수 있다. 농작물 생육과 작황 분석, 농경지 이용 변화, 산림 훼손과 산불 피해 모니터링, 재난·재해 대응, 기후변화 분석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 4호는 기존 500㎏급 표준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체가 총괄 개발한 중형급 위성이다. 위성 설계부터 제작, 시험, 검증까지 개발 전 과정을 산업체 중심으로 수행했다. 본체와 일부 핵심 탑재체 국산화율도 75% 이상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위성 개발 역량과 기술 자립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한다.
정부는 확보한 표준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후속 위성 개발과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중동과 남미 등을 대상으로 저비용 다목적 중형위성 수출 사업을 확대하고, 국산 위성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차세대중형위성 개발사업은 1호부터 5호까지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4호는 농촌진흥청과 산림청의 공공 수요를 반영한 광역 전자광학 지구관측위성으로 개발했다. 우주항공청은 발사 과정을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 치지직을 통해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