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진 “IPA 이전은 약속”…제물포구 미래지도 다시 그린다
입력 2026.07.02 18:37
수정 2026.07.02 18:37
공공기관 이전부터 도시재생까지…제물포구 미래 청사진 공개
김찬진 인천 제물포구청장이 2일 취임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제물포구 제공
김찬진(사진) 제물포구청장이 인천항만공사(IPA) 이전과 해사국제상사법원 본원 유치, 동인천역 일대 재정비를 제물포구 미래 발전의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원도심 재도약 의지를 밝혔다.
특히 IPA 이전은 단순한 기관 이전이 아닌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과의 약속을 실현하는 상징적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2일 송림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제물포구는 인천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며 "원도심이 다시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주요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IPA 이전과 관련해 "선거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사안인 만큼 계획대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IPA 이전 공약 철회를 요구한 연수구의 입장에 대해서는 "지역마다 이해관계는 다를 수 있지만 제물포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의 권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IPA 이전은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속도보다 현실성을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 구청장은 "현재 청사 건립과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과 재정 여건 검토가 선행돼야 하며, 무리하게 추진하기보다 지역 현안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물포구는 당분간 송림청사와 신포청사를 함께 운영하는 이원화 체제를 유지한다.
그는 "행정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이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해사국제상사법원 유치도 제물포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김 구청장은 "옛 중구의회 청사에 임시청사가 들어서는 것은 해양도시 제물포의 위상을 높이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본원까지 제물포구에 들어설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사법부를 상대로 지속적인 유치 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 재생사업의 방향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는 "동인천역 일대를 중심으로 도시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내항 1·8부두 재개발을 우선 추진한 뒤 나머지 2~7부두도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항만과 도심을 연결하는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제물포구는 인천의 근대문화와 개항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며 "50~60년 이상 된 빈집과 근대 건축자산을 단순 철거하는 방식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도시재생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제물포구의 경쟁력은 역사와 문화, 해양자산에 있다"며 "공공기관 이전과 원도심 재생, 내항 개발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