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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뉴스] 비트코인, '5만8000달러' 경고등 켜졌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06.30 16:47
수정 2026.06.30 16:51

ETF 2억3100만달러 순유출

기관 자금 유입은 여전히 부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다시 6만 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시장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5만8000달러선이 단기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5만9393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시장의 핵심 지지선을 5만8000달러로 제시했다.


비트코인이 이 가격 아래로 내려갈 경우 약 5억 달러 규모의 롱(매수) 포지션이 추가 청산되면서 가격이 5만6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관 수급도 여전히 힘을 보태지 못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는 이날 2억3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인 블랙록의 IBIT에서 약 3억 달러가 빠져나갔고, 아크인베스트와 21셰어스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ARKB)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 유입됐지만 전체 유출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반면 글로벌 자금은 인공지능(AI) 관련 자산으로 계속 이동하는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했고, 이 흐름은 아시아 증시까지 이어졌다.


한국 코스피는 올해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AI 투자 확대 기대감 속에 강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이 같은 자금 이동의 수혜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관련 기술주로 자금이 유입되는 동안 비트코인 ETF에서는 오히려 자금이 빠져나가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본 엔화 약세도 변수로 떠올랐다.


엔화는 달러 대비 약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일본의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엔화를 빌려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확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BOJ)이 예상보다 강한 긴축에 나설 경우 이 자금이 한꺼번에 회수되면서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인 스트래티지의 행보도 주목된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최대 12억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과 함께 대규모 자본 운용 방안을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절대 비트코인을 팔지 않는다'는 기존 기조에서 벗어난 변화라는 점에서 수급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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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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