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홈런왕! 눈물 훔친 NC 데이비슨, 고별전 맹활약 “슬펐다”
입력 2026.06.27 08:37
수정 2026.06.27 08:38
맷 데이비슨 ⓒ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35·NC 다이노스)이 고별전에서 3타점 맹활약하며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NC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0-4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전 NC는 외국인타자 교체를 발표했다.
NC는 "2026시즌 전력 운영과 후반기 경쟁력 강화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선수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이날 키움전까지 소화하고 팀을 떠나기로 결정을 했다.
데이비슨은 경기 하루 전 구단으로부터 방출 소식을 들었고, 26일 키움전 출전을 희망했다. 이호준 감독은 데이비슨을 4번 타자로 기용했고, 데이비슨은 약속대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공교롭게도 NC는 데이비슨과 헤어지는 날 데이비슨 맹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고별전에서 데이비슨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으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데이비슨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6회에는 1사 1,2루 찬스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8회 2사 만루에서는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 전부터 눈물을 훔쳤던 데이비슨은 8회 적시타를 뽑고 1루에 출루한 뒤 3루 응원석에 있는 홈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입술을 깨물었다. 더그아웃에서 이를 지켜본 NC 동료 선수들도 눈물을 훔쳤다.
승리를 이끈 데이비슨은 NC 동료들과 포옹하며 눈물을 삼켰다.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3년 가까이 함께 한 동료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슬펐다”며 “우리 가족까지 모두 사랑해준 팬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데이비슨은 2024년 NC의 외국인타자로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 해부터 46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도 36홈런(97타점)으로 파워를 과시하며 2년 연속 재계약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62경기 타율 0.286 8홈런 37타점으로 좋지 않았다. 특유의 홈런 파워가 떨어진 게 교체 배경이 됐다.
ⓒ NC 다이노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