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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 "예상 보다 심각한 재정 상황…적극적 국·도비 확보 "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06.27 20:53
수정 2026.06.27 20:54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 ⓒ 데일리안DB

경북 문경시 재정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26일 민선9기 경북 문경시장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자치법에 따라 공약사업 이행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시의 가용 재원과 세출 구조를 점검했다.


그 결과 문경시가 보통교부세 확보와 세출 구조조정 등을 통해 추경에서 마련할 수 있는 총 가용재원은 420억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결산에 따른 이월 잉여금 부족분 167억원을 반영하면 실제 가용재원은 253억원으로 줄어든다.


하반기 국도비 매칭사업 부담액과 시 자체 필수 지출 예정액 215억원을 제외하면 신규 사업 등에 투입할 수 있는 순수 가용예산은 38억원 뿐이라는 게 인수위 설명이다.


재정안정화기금도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조성된 1000억원 규모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은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부족한 세입 보전과 대규모 투자사업 등에 사용되면서 현재 잔액은 13억 원 수준.


인수위 관계자는 “이런 재정 여건으로 민선9기 핵심 공약인 고유가 위기대응지원금 지급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에는 수백억 원의 재원이 필요한 반면 현재 가용예산은 38억원에 불과해 기존 사업의 예산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학홍 문경시장 당선인은 "재정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약사업을 포기하거나 장기간 미루지는 않겠다"며 "세출 구조조정과 함께 중앙정부와 경북도를 상대로 국·도비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인수위 기간에도 공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앞서 김 당선인은 자신의 ‘제1호 공약’인 도시가스 공급 확대와 관련해 공급 취약지역을 찾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해결하겠다고 마음 먹으면 방법이 생기고, 안 하겠다고 하면 핑계가 생긴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해까지 3년 2개월 동안 경북도 부지사로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호흡했다. 이철우 도지사와 함께 국비 12조 시대 개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디지털·청년 농업 대전환 등 많은 성과를 이끌었다. 산불이나 국지성 호우와 같은 대형 재난 위기 극복에 앞장서기도 했다.


민선 9기 문경시장을 선택하는 6.3 지방선거에서 4선에 도전하는 현 시장을 과반이 넘는 득표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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