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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도 스테이블코인으로?…보험업계, 디지털 결제 실험 본격화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6.27 09:00
수정 2026.06.27 09:00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앞두고 선제 대응

교보생명 기술검증·보험연수원 결제 확대

"시범사업 통해 활용 기반 마련해야"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에 맞춰 보험업계가 보험료 수납과 보험금 지급 등 디지털 금융 서비스 실증에 나서고 있다.ⓒ연합뉴스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보험업계가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등 디지털 결제 서비스 준비에 나서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최근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 EQBR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보험료 수납 및 보험금 지급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교보생명은 기존 보험 시스템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연계해 디지털 지갑에 보유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보험료를 자동 납부하고 거래 내역이 기존 시스템에 실시간 반영되는 과정을 구현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보험료 납부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향후 관련 법·제도가 마련되면 고객은 계좌이체나 카드 결제 없이 디지털 지갑을 통해 보험료를 납부하고 보험금도 같은 방식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보험사 입장에서도 거래 내역 관리와 추적이 쉬워지고 중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이번 기술검증을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지갑을 활용한 다양한 보험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보험업계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은 교육 분야로도 확대되고 있다.


보험연수원은 지난 2월 국내 교육기관 최초로 도입한 스테이블코인 수강료 결제를 '크립토 리터러시' 온라인 강좌 15개 과정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범사업이 조기 마감될 정도로 수요를 확인한 데 따라 적용 범위를 넓힌 것이다. 수강생은 업비트 지갑을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수강료를 납부할 수 있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도입되면 원화 기반 결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실제 서비스 도입에 앞서 기술 검증과 운영 경험을 축적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보험료와 보험금 결제, 보험금 자동 지급, 자본 조달 등 보험 가치사슬 전반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보험업계는 아직 초기 검증 단계인 만큼 시범사업과 파일럿 테스트를 확대하고 법제화에 대비한 기술 역량과 내부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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