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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최인수 교수팀, '카페 폐업 위험 예측하는 조기경보 모형 개발'

최규원 기자 (gyuwon@dailian.co.kr)
입력 2026.06.26 11:06
수정 2026.06.26 11:08

브랜드 규모가 입지보다 생존에 더 큰 영향...서울시 카페 2만8000여 곳 분석

커피숍의 3년 누적 생존율 5대 요식업종 중 약 60%로 가장 낮아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 이채은 학생(사진 왼쪽)과 금융·빅데이터학부 최인수 교수.ⓒ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학교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 산업공학전공 이채은 학생(4학년)과 금융·빅데이터학부 최인수 교수가 공동 수행한 연구 논문 ‘자본 체급과 경쟁 밀도 기반 카페 생존 분석 및 폐업 예측 모형 - 서울특별시를 중심으로’가 한국연구재단 등재지(KCI)인 '한국경영공학회지' 제31권 제2호(2026년 6월호)에 게재된다.


26일 가천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확산과 운영비용 증가 등으로 카페 업종의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카페의 생존 기간과 폐업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공개데이터만으로 폐업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조기경보 모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행정안전부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LOCALDATA)에 등록된 서울시 카페 인허가 기록 3만9898건(2010년 1월~2025년 11월)과 상권분석 데이터를 결합해 최종 2만8590개 점포를 대상으로 생존분석과 머신러닝, 설명가능 인공지능(XAI) 기법을 활용해 카페 폐업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주요 5대 요식업종 가운데 커피숍의 3년 누적 생존율은 약 60%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식은 70%, 경양식은 68%, 호프·통닭은 65%, 분식은 63% 수준이었다.


또한 카페의 폐업 위험은 상권 입지보다 브랜드 규모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동일 상권 내 브랜드 유형에 따른 생존율 차이는 최대 33%p(포인트)에 달했지만, 동일 브랜드 내 상권 간 차이는 개인 소형 카페, 대형·저가 프랜차이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존율낮아 약 5%p 수준에 그쳤다. 대형·저가 프랜차이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생존율을 보인 반면, 개인 소형 카페의 생존율은 가장 낮았다.


연구팀은 폐업 위험이 개업 후 24개월 시점에서 가장 높아지는 점에 주목해 18개월 시점을 조기경보 기준으로 제안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자료 없이도 공개데이터만으로 활용 가능한 녹색·황색·적색의 '신호등형 폐업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공개데이터만으로 카페의 폐업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예비 창업자의 창업 의사결정 지원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와 소상공인 지원기관의 상권 모니터링 및 지원 대상 선정, 프랜차이즈 본부의 출점 전략 수립 등에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이채은 학생은 산업공학적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연구를 수행했으며, 교신저자인 최인수 교수는 연구 설계와 분석을 총괄했다.


최 교수는 “이번 성과는 데이터에 기반해 금융·산업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 사이언스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분야의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가천대 학부 연구인턴들이 실증 연구 역량을 키우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규원 기자 (cg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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