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커진 서울 아파트값…동탄은 올해만 11%↑
입력 2026.06.25 16:17
수정 2026.06.25 16:20
도봉·성북·구로구 중심 상승세
서울 전셋값은 12년 8개월 만 최고 상승률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난주 대비 더 확대됐다. 경기 화성시 동탄은 반도체 산업 활황 덕에 아파트값이 올해에만 11% 이상 올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6월 4주(2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를 올랐다. 직전 주에는 0.27%였는데 일주일 만에 0.03%포인트(p) 올랐다.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은 5월 3주 0.31%까지 상승한 후 일부 오름폭이 축소됐다. 다만 6월부터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아파트값 상승폭도 다시 커지는 모양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했고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계약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 외곽 집값 상승폭이 컸다.
도봉구(0.46%)는 창·방학동 역세권 위주로, 성북구(0.41%)는 종암·정릉동 대단지 위주로, 구로구(0.41%)는 개봉·구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38%)는 답십리·장안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오름폭이 컸다.
전주에 주간 상승률 2.22%를 기록한 경기 화성 동탄구는 1.65%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올해 누적 상승률만 11.38%에 달한다. 생활 인프라가 갖춰져 있고 반도체 산업단지 인근인 점이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동탄 외에도 서울 인근 지역 가격 상승이 이어졌다. 성남 중원구는 0.59% 올랐고 안양 동안구(0.49%), 성남 수정구(0.47%), 성남 분당구(0.42%)가 뒤이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0%로 지난주 대비 상승률이 같았다. 지방 권역 중 5대광역시(-0.01%)와 세종(-0.02%)은 하락, 8개도(0.02%)는 상승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9%), 전북(0.08%), 전남(0.06%), 충북(0.05%) 등은 상승, 충남(0.00%)은 보합, 강원(-0.06%), 광주(-0.06%), 제주(-0.05%), 대구(-0.04%), 경북(-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81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2→103개)과 보합 지역(8→10개)은 증가, 하락 지역(71→68개)은 감소했다.
6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매매가격이 오른 지역은 전셋값 상승률도 높았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0%에서 0.35%로 올랐고 화성 동탄구도 0.53%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013년 10월 셋째 주(0.35%)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대단지·학군지·역세권 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진됐다”며 “상승 계약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자치구 중 성동구(0.55%)는 하왕십리동과 성수동1가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55%)는 길음·돈암동 주요 단지 위주로, 도봉구(0.53%)는 창·도봉동 위주로, 노원구(0.49%)는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강북구(0.47%)는 미아·수유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구로구(0.54%)는 개봉·고척동 대단지 위주로, 송파구(0.42%)는 잠실·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동구(0.34%)는 암사·명일동 학군지 위주로, 관악구(0.32%)는 봉천·신림동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양천구(0.26%)는 신정·목동 위주로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