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쏠림에 과당경쟁"…자산운용사 1분기 순이익 지난해보다 229%↑
입력 2026.06.22 09:02
수정 2026.06.22 09:02
금감원, 1분기 운용사 영업실적 발표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022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
2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66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뉴시스
국내 증시 호황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3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6년 1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천664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4461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했고 전분기(7668억원)와 비교하면 91.2%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3523억원으로 파악됐다. 직전 분기(8783억원) 대비 54.0%, 작년 동기(4067억원) 대비 232.5% 불어났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31.0%로 전 분기 대비 13.9%포인트 증가했다.
금감원은 "올해 1분기 자산운용사는 국내 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2022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 수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1분기 수수료 수익은 1조8931억원으로 전분기(1조7289억원) 대비 9.5% 늘었다.
이 가운데 펀드 관련 수수료는 1조4614억원, 일임자문 수수료는 43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3.5%, 36.4%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은 전분기(2787억원) 대비 14.7% 늘어난 3196억원으로 집계됐다.
판관비는 전분기(1조1701억원) 대비 22.1% 감소한 2583억원으로 나타났다.
운용자산은 235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2189조1000억원)과 비교해 166조7000억원 증가(7.6%)했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119조2000억원 증가(8.7%)한 1490조3000억원으로 파악됐다.
다만 운용사 간 양극화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전체 511개 운용사 중 적자회사 비율이 37.6%로, 직전 분기(32.3%)보다 상승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업황 부진에 따른 일부 대체투자 운용사의 실적 악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금감원은 상장지수펀드(ETF) 인기몰이 여파로 운용사간 과당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펀드시장이 ETF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 운용사 쏠림과 ETF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과당경쟁 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물가, 환율 및 금리 상승 등 시장지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최근 주가지수 상승 관련 과도한 쏠림 여부 및 운용사 건전성 현황 등을 중점 모니터링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산업이 투자자 편익을 높이고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수 있도록 감독 및 제도개선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