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종전 후속 논의…중동 4개국, 21일 이집트서 긴급 회동
입력 2026.06.20 02:06
수정 2026.06.21 17:06
사우디·튀르키예·파키스탄 참여…“전후 질서·핵협상 지원 논의”
아바스 아라그치(왼쪽) 이란 외무장관이 4월 26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아심 무니르 군 총사령관을 만나고 있다. ⓒIRNA통신/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오 이집트, 튀르키예, 파키스탄 등 역내 주요국 외교장관들이 21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 회동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회동은 이른바 ‘4개국 협의체’의 네 번째 회의로, 미국·이란 간 전쟁 종식 이후 후속 핵협상과 지역 안보 체제 구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집트 외교부는 앞서 카이로 회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참가국들은 최근 수개월간 미국·이란 간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해 왔다.
회의에는 바드르 압델아티 이집트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60일간 진행될 예정인 후속 협상에 대한 공동 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가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이후 에너지 공급망 안정, 국제 해상 운송 회복, 유가 변동성 완화, 전후 안보 질서 구축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전투 중단과 해상 봉쇄 해제, 핵 협상 재개 등을 골자로 한 MOU에 합의했다.
이집트는 이번 전쟁 과정에서 파키스탄, 튀르키예와 함께 미국과 이란 사이의 비공식 중재 채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압델아티 장관은 지난 4월에도 미국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등과 잇따라 접촉하며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