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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대신 오피스텔이라도”…수도권서 거래 활발, 신고가도 ‘속속’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06.20 07:31
수정 2026.06.20 07:31

주거용 오피스텔 1~4월 거래량, 1만530건…10.7% 증가

서울 아파트 매물 감소·가격 상승세에 ‘아파텔’ 찾는 수요 ‘쑥’

ⓒ연합뉴스

입지가 우수한 수도권 주요 지역의 주거용 오피스텔 거래가 활발해지며 신고가 거래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아파트값과 전월세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면서 아파트 대체제로 주거용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월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은 1만53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거래량 대비 10.74% 증가한 수치다.


오피스텔 거래량 증가는 아파트 매물 감소 및 매매·전월세 가격의 상승세에 따른 여파로도 해석된다.


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1506건으로 1년 전 대비 무려 2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아파트 매물도 같은 기간 11.9% 감소하는 등 수도권 전역에서 매물 감소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반면 아파트값은 상승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서울 2.71%, 경기 1.51%, 인천 0.19% 상승했으며 수도권 전체로는 1.69%으ㅢ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전월세값도 오르는 중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전월세통합지수는 서울 2.90%, 경기 2.17%, 인천 1.49% 등으로 집계되며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아파트에 대한 주거비용이 상승하자 부담을 느낀 일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 거래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도권 오피스텔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거 선호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신고가 거래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서울 영등포구 ‘브라이튼 여의도’ 전용 59㎡는 최근 16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캐슬 골드' 전용 95㎡ 역시 올해 2월 12억원 신고가에 거래가 이뤄졌다.


경기에서도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전용 84㎡가 최근 7억24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성남시 분당구의 '더샵 분당파크리버' 전용 84㎡도 지난 4월 9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 2월 거래가가 8억70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두 달여만에 1억2000만원이 올랐다.


이에 수도권 주요 지역에 분양되는 신규 오피스텔에도 수요 이동 흐름이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T에스테이트는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짓는 ‘영통역 우미 린’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29층, 2개동, 전용면적 76~119㎡P 총 305실 규모로 조성된다.


수인분당선 영통역과 인접한 데다 향후 영톡역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예정) 개통이 계획돼 있어 교통 편의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사우동 일원에 조성하는 ‘호반써밋 풍무II’를 분양 중이다. 공동주택과 발코니형 오피스텔을 합쳐 총 1059가구 규모다.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6층, 1개 동, 전용면적 84㎡ 98실이 들어서며, 단지 인근에 김포골드라인 풍무역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원에 조성하는 ‘목동윤슬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목동 옛 KT 용지에 들어서는 오피스텔로, 지하 6층~지상 48층, 3개동, 전용면적 114~204㎡ 총 651실과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서정초, 목운중, 양정고, 진명여고 등 학교를 비롯해 입시 학원가도 도보권에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수도권 전반적으로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가운데 일명 ‘아파텔’까지 고려하게 되는 것”이라며 “아파트값 상승세는 물론 전월세 시장 마저 불확실성이 커지다 나타나는 움직임 같다”고 설명했다.


구자민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아파트 구조와 닮은 전용 59~84㎡ 크기의 중소형 오피스텔은 젊은층의 선호도가 고루 나타나는 편”이라며 “입지에 따른 선별적 매수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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