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적기’ 황유민, 마이어 클래식 첫날 공동 4위…신인왕 굳히기?
입력 2026.06.19 09:38
수정 2026.06.19 09:38
황유민. ⓒ AFP=연합뉴스
202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에 도전하는 황유민이 마이어 클래식 첫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황유민은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강민지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명함을 내민 황유민은 단독 선두 류옌(중국·6언더파)을 두 타 차로 바짝 추격하며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무엇보다 올 시즌 가장 큰 목표인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황유민은 신인왕 포인트 291점으로 2위 하라 에리카(일본·282점)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이날 하라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8위까지 처지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포인트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황유민이 현재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한국 선수로는 2023년 유해란 이후 3년 만에 LPGA 신인왕 타이틀을 탈환한다. 한국은 과거 5년 연속 신인왕을 배출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나, 최근 2년 연속 일본 선수들에게 왕좌를 내준 바 있다.
이날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황유민은 16번 홀(파4) 첫 버디 이후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으나, 곧바로 18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황유민. ⓒ AFP=연합뉴스
진가는 라운드 막판 뒷심에서 드러났다. 4번 홀(파5) 버디로 예열을 마친 황유민은 7번 홀(파3)과 8번 홀(파5)에서 신들린 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단숨에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강민지 역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기록, 황유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이어졌다. '베테랑' 전인지와 고진영, 이미향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박금강, 신지은, 양희영 등은 1언더파 공동 41위, 이소미와 이동은은 이븐파 공동 61위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반면 임진희와 안나린은 2오버파 공동 115위로 다소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는 다가올 메이저 대회(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를 앞두고 열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3위 김효주 등 최정상급 골퍼들이 대거 불참했다. 톱랭커들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신성' 황유민이 이번 대회를 통해 데뷔 첫 신인왕 굳히기와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축구 팬들과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