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AI 전환 본격화…금융위, AI 가이드라인 개정
입력 2026.06.18 15:05
수정 2026.06.18 15:05
금융권 AX 현장 간담회 개최
AI 활용 7대 원칙 담은 개정안 발표
하반기 AI 에이전트 시범사업 검토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관련 규율체계 정비에 나선다.ⓒ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인공지능 전환(AX)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관련 규율체계 정비에 나선다.
금융회사의 AI 활용 원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AI 에이전트 도입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8일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지주와 카드사, 핀테크 기업,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금융권 AI 활용 현황과 개선 과제를 논의하고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발표했다.
권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이제는 금융이 AI 혁신을 지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AI 혁신을 직접 이끌어야 한다"며 "금융권 AX를 통해 금융의 부가가치가 높아지면 더 낮은 비용, 더 빠른 심사, 더 맞춤형 서비스로 국민과 기업에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활용한 신속·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자금 공급 효율성을 높이는 '생산금융', 대안신용평가와 맞춤형 서비스를 통한 '포용금융', 보이스피싱 탐지와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신뢰금융'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규율체계 마련에도 나설 방침이다. 권 부위원장은 AI 자율성과 학습 능력에 맞는 규제 체계 구축과 함께 책임 있는 혁신을 위한 명확한 기준 마련, AI 특유의 리스크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보안용 망분리 규제를 완화하고 AI 학습을 제약하는 개인신용정보 동의제도와 데이터 가명처리 관련 규제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AI 에이전트가 상품 추천과 가입, 결제까지 수행하는 환경에 대비해 관련 규율체계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금융분야 인공지능 가이드라인 개정안은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AI 활용 7대 원칙을 담고 있다.
주요 내용은 ▲거버넌스 ▲합법성 ▲보조수단성 ▲신뢰성 ▲금융안정성 ▲신의성실 ▲보안성 등이다.
특히 현 단계에서는 AI를 업무의 보조수단으로 보고 최종 의사결정과 책임은 임직원이 수행하도록 했다.
개정 가이드라인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의 '금융분야 AI 위험관리 프레임워크'와 금융보안원의 '금융분야 인공지능 보안 안내서'도 함께 배포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하반기부터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금융권 AX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와 AI 도입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방안, AI 에이전트 테스트를 위한 시범사업 운영 방안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