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안정·건강 소망' 거북이 등에 소원 적고 방류한 男
입력 2026.06.18 10:04
수정 2026.06.18 10:08
ⓒJTBC '사건반장'
경남의 한 해수욕장에서 50대 남성이 거북이 등딱지에 페인트로 이름과 소원 문구를 적은 뒤 방류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달 11일 경남의 한 해수욕장을 산책하던 중 이상한 무늬의 거북이를 발견했다. 가까이 확인해보니 거북이 등딱지에는 페인트로 낙서가 빼곡히 적혀 있었다.
거북이 등에는 “최○○ 55세, 건강 소망, 직장 안정” 등 이름과 나이, 연락처는 물론 건강과 직장 운을 기원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개인의 소원을 적어 넣은 뒤 이를 이루기 위해 거북이를 방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해당 거북이를 발견한 즉시 시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거북이가 하천에서 방생된 뒤 바다로 떠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거북이 등 정보에 적힌 연락처를 통해 남성에게 연락했고, 해당 남성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당 개체는 생태계 교란종으로 분류되는 ‘붉은 귀 거북이’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외래종 불법 방류 및 동물학대 혐의 적용 가능성을 두고 수사 중이며,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