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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MOU 초안엔…"이란에 광범위한 경제적 혜택"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6.17 20:36
수정 2026.06.17 20:38


JD 밴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 ⓒ EPA·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오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중부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합의를 위해 체결할 예정인 양해각서(MOU) 초안이 공개됐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7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핵무기 개발을 결코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대가로 제공받는 경제적 지원방안이 담겨 있는 것이 주요 내용”이라며 입수한 종전 양해각서 초안을 보도했다.


초안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은 양해각서 서명과 동시에 현재 진행 중인 전쟁을 즉각적이고 영구적으로 종료한다고 선언한다. 여기에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충돌 중인 레바논도 포함된다. 두 나라는 상대국의 주권과 영토보전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양해각서 체결 후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하며, 필요할 경우 상호 합의에 따라 협상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란에 대한 경제적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미국은 ‘역내 파트너’들과 함께 이란의 재건·경제개발을 위한 포괄적 계획을 양측 합의 하에 수립하고, 최소 3000억 달러(약 454조원) 규모의 재건기금 조달을 보장한다. 이란의 동결자산 해제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시점을 명시하지 않고, 동결자산을 “해제해 전액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만 적시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와 이란의 원유·석유화학 제품 수출허용 방안도 담겼다. 이란 선박 운항 규모 역시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전제로 한다. 블룸버그는 아직 합의문 전문을 공식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프랑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동맹국들에 합의안을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기술적인 세부 사항이 아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서명 전 최종 문구가 일부 수정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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