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농진청 "겹삼잎국화 식품공전 등재"…식약처 협업으로 일반원료 전환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6.17 18:32
수정 2026.06.17 18:32

나물·반찬·간편식 상품화 길 열려

전통 발효식품서 나온 유산균 2종도 신규 등재

겹삼잎국화.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7일 겹삼잎국화의 어린잎과 줄기가 일반식품원료로 전환돼 식품공전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식품 규정을 정한 고시인 식품공전에 등재되면서 시중 유통과 가공식품 개발이 가능해진 것이다. 김치와 장류 등 전통 발효식품에서 유래한 유산균 2종도 함께 식품 원료로 새로 등재됐다.


겹삼잎국화는 봄철 노란 겹꽃이 피는 여러해살이 귀화식물이다. 일부 농가가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이나 장아찌, 된장국 재료로 써 왔다. 농진청에 따르면 일반 엽채류보다 칼슘·칼륨·철분 등 미네랄과 비타민, 식이섬유 함량이 높다.


농진청은 2021년 겹삼잎국화 어린잎과 줄기(지상부 20~30cm)를 한시적식품원료로 등재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업해 일반식품원료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한시적식품원료는 국내 섭취 경험이 부족한 원료를 식약처가 안전성을 평가해 인정한 것이다. 인정받은 사업자만 사용할 수 있다.


전환 과정에서는 섭취 경험과 재배·유통 현황 등을 ‘섭취 실적에 의한 식경험 평가’로 조사하고, 생나물·데친 나물·건나물과 부침개·숙회·장아찌 등 소비 유형도 함께 정리했다. 이를 거쳐 겹삼잎국화 어린잎과 줄기는 지난 5월 19일 개정된 식품공전 ‘식품의 기준 및 규격’ 원료 목록에 최종 등재됐다.


이번 고시 개정에는 김치 유래 유산균 2종도 반영됐다. 젖산·초산 등을 생성하며 김치·장류에 분포하는 루코노스톡 락티스와, 김치·묵은김치에 주로 분포하는 페디오코커스 이노피나투스다. 농진청은 전통 발효식품에서 나온 미생물 자원을 식품산업에 활용할 기반이 넓어졌다고 평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등재로 소비자는 겹삼잎국화를 시중에서 구매 가능하고, 농가는 새 작물로 재배할 수 있다. 또 가공업체는 나물·반찬류·간편식 등으로 상품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박성우 농촌진흥청 식품자원개발부장은 “농가 요구가 높았던 겹삼잎국화를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하고 토착 유산균을 신규 등재해 K-푸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농가 소득과 식품산업 활성화를 앞당기는 유망 소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