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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월드컵 최다골 신기록 초읽기…프랑스, 세네갈 3-1 완파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6.17 06:58
수정 2026.06.17 06:58

멀티골을 터뜨린 음바페. ⓒ AFP=연합뉴스

세계 최고의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의 주인공이 됐다.


프랑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네갈을 3-1로 꺾고 산뜻하게 대회를 시작했다.


주인공은 단연 음바페였다. 이날 2골을 몰아친 그는 월드컵 통산 득점을 14골로 늘렸다.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인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16골)와의 격차를 불과 2골로 좁히며 신기록 달성에 성큼 다가섰다.


프랑스는 음바페를 최전방에 세우고 디지레 두에,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를 2선에 배치하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세네갈은 촘촘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은 예상과 달리 세네갈의 선전이 돋보였다. 전반 25분 니콜라스 잭슨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프랑스를 놀라게 했다. 사디오 마네와 이스마일라 사르를 앞세운 세네갈은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프랑스 수비진을 흔들었다.


반면 음바페는 전반 내내 답답했다. 동료들과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몇 차례 역습 기회에서도 볼을 쉽게 빼앗기며 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프랑스는 세네갈의 압박에 고전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멀티골을 터뜨린 음바페. ⓒ AP=연합뉴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프랑스는 공격의 강도를 높였고, 음바페도 서서히 살아났다. 후반 12분 음바페의 결정적인 슈팅이 에두아르 멘디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프랑스는 계속 세네갈 골문을 두드렸다.


결국 균형은 후반 21분 깨졌다. 올리세가 찔러준 절묘한 스루패스를 음바페가 박스 안에서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의 허를 찌른 마무리였다. 음바페의 이번 대회 첫 골이자 월드컵 통산 13호골이었다.


세네갈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잭슨의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프랑스는 후반 37분 프레데릭 바르콜라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세네갈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18세 신성 이브라힘 음바예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프랑스는 아직 음바페가 경기를 마치지 않은 상황이었다.


실점 직후 곧바로 반격에 나선 음바페는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는 쐐기골이었다. 자신의 월드컵 통산 14호골을 완성한 순간이었다.


음바페의 활약에 디디에 데샹 감독도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경기 내내 답답한 공격 전개에 불만을 드러냈던 데샹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 팀을 구해낸 에이스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프랑스는 첫 경기 승리와 함께 우승 후보다운 저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음바페는 또 하나의 기록을 향해 전진했다. 이제 월드컵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클로제와의 격차는 단 2골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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