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당을 '재선거 주장'으로 몰아가"…오세훈, 서울 '재선거 소청'에 반발
입력 2026.06.16 11:15
수정 2026.06.16 15:48
"지도부, 국민 기대 부응하고 있나"
"張, 자리보전용 구호 멈춰야"
"의총서 당 나아갈 올바른 방향 보여줘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월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선거 절차를 밟기 위한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국 6개 지역 선거소청을 겨냥해 "자리보전용 구호를 멈추고 국민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 시장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이 국민의힘에 보낸 민심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안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 정부·여당의 독주를 제대로 견제하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최근의 정당 지지율 상승 역시 변화하고 쇄신하는 국민의힘에 거는 국민의 마지막 기대감"이라면서 "지금 당 지도부는 과연 국민의 시대에 부응하고 있나"라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투표 용지 부족 사태는 민주주의 역사에 유례없는 중대한 참정권 침해 사건인 만큼,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선거 제도의 근본적 개혁"이라면서도 "장동혁 대표는 그런데도 온 당을 소모적인 '재선거 주장'으로만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재선거 주장'이 진실 규명을 위한 투쟁인지, 아니면 자신의 흔들리는 정치적 입지를 지키기 위한 정략적 구호인지 똑똑히 알고 있다"며 "특히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며 거리로 나온 20·30 청년의 순수한 열망이 특정 정치인의 정치적 생존을 위한 연료로 소비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들은 누군가의 정치적 방패가 되기 위해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정과 상식, 그리고 무너진 선거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를 향해선 "지금 국민의힘이 집중해야 할 책무는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상을 끝까지 밝혀 책임자를 처벌하고 선관위에 대해 해체 수준의 혁신 개혁 방안을 마련해 국민 앞에 제시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 시장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특정인의 정치적 계산 때문에 허비되는 현실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다가오는 원내 의원총회가 국민의힘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특정 개인의 구호가 아닌 책임 있는 공당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정당 지지율로 나타나는 국민의 기대에 제대로 응답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