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재해 최대 4일 전 예보…농진청, 전국 관제시스템 구축
입력 2026.06.16 11:00
수정 2026.06.16 11:01
사과·배·복숭아·포도 대상 저온·고온 피해 예측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연계해 재해위험 수준 분석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메인화면).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전국 농경지 189만 필지의 기상재해 위험을 분석해 최대 4일 전 예보하는 관제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이상기상에 따른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 체계도 고도화한다.
농촌진흥청은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구축한 데 이어 올해 4월부터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농장별 상황에 맞는 날씨 정보와 작물 재해 예측 정보, 재해 위험에 따른 대응 요령을 인터넷과 모바일 문자, 알림톡, 웹으로 제공하는 예방 중심 농업재해 대응체계다.
농진청은 지난해 10월 농업기술센터가 있는 전국 155개 시군에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현재 시스템에 가입한 전국 5만여 농가를 대상으로 농장 날씨, 작물 재해, 대응 조치 정보를 문자와 알림톡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서비스를 전면 개방해 미가입 농가도 회원가입 없이 농업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이(e)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사온(ON)', 농협 '오늘농사' 등 민간·공공 플랫폼과도 연계했다.
올해 4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전국 농업기상재해 관제 시스템은 각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농업재해 담당자가 재해 위험을 신속히 파악하고 현장 지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 시스템은 사방 30m 단위로 상세화한 기상재해 정보와 농식품부 농업경영체 등록 정보 약 189만 필지를 연계해 필지별 재해 위험 수준을 정상, 주의, 경보로 분석한다. 전국·광역 단위의 재해 위험 필지 비율도 통계화해 최대 4일 전 예보한다.
현재는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4개 과수 작물을 대상으로 저온해와 고온해 등 온도 관련 재해 위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농진청은 앞으로 식량·채소 작물까지 대상을 넓히고 풍해·수해 등 강수와 바람 관련 재해 정보도 추가할 계획이다.
김이현 농진청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이상기상 일상화로 농업 기상재해 예측 정보의 생산뿐만 아니라 신속한 현장 전파와 활용의 중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라며 "농업인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재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고도화와 정보 제공 체계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