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실 들어온 '휴머노이드'…삼성서울병원, 개발 성과 공개
입력 2026.06.15 15:20
수정 2026.06.15 15:22
1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서 심포지엄 개최
ARPA-H 프로젝트 선정 후 1년간 연구 성과·개발 현황 공유
휴머노이드 기반 수술보조로봇 시연…“미래 수술실 구현 속도”
삼성서울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로봇 개발 성과를 공개한다.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선정 이후 1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와 개발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로, 휴머노이드 기반 수술보조로봇 시연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9일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지하 1층 강당에서 열리는 ‘휴머노이드형 수술보조로봇 개발 심포지엄’은 병원이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모한 ‘2025년 제1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필수의료 혁신 임무 과제’에 선정된 이후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ARPA-H 프로젝트는 고비용·고난도 보건의료 난제 해결을 목표로 추진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정용기 이비인후과 교수를 총괄 책임자로 국립암센터, 전북대병원, 서울대 산학협력단, 성균관대 산학협력단,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딘로보틱스, 하해호 등이 참여하는 ‘오케스트라’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율적 수술환경 조성을 위한 휴머노이드형 Physical AI 기반 수술보조로봇 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과제 선정 이후 1년간 축적한 연구 성과와 미래 수술 환경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다. 등록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1부 특별강연에 이어 2부에서는 초청자를 대상으로 연구 진행 현황 발표와 휴머노이드 기반 수술보조로봇 라이브 시연이 진행된다.
오케스트라 과제 개발물 개념도 ⓒ삼성서울병원
특별강연에는 김지웅 스탠퍼드대학교 박사가 연사로 나선다. 김 박사는 수술로봇 분야 전문가로, 로봇공학 분야 권위 학술지인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한 연구가 지난해 7월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휴머노이드 수술보조로봇 개발과 별도로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 및 활용 사업’ 주관기관으로도 선정됐다.
해당 사업 역시 정용기 교수가 총괄 책임을 맡아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수술로봇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오로라랩’을 구축하고, AI 수술로봇 생태계 조성과 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정 교수는 “의료용 휴머노이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은 인공지능 전환(AX)이 화두인 시대에서 병원이 맞닥뜨려야 할 가장 큰 도전 과제”라며 “안전하면서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도록 돕는 로봇을 개발한다면 의료의 질을 향상하고, 새로운 산업 지형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가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AI 기반 미래 의료체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일 AI 전담 조직인 ‘AX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진료·연구·행정 전반의 AI 전환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병원은 AI 수술로봇 개발과 디지털 혁신을 양축으로 미래 의료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