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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정부가 제2 이태원 참사 만들 수도" 주장에…민주당 "즉각 수사해야"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6.06.14 15:06
수정 2026.06.14 15:07

全 "민노총·개딸 동원 패싸움 일으킬 수도

불을 지르거나 용접해 떼거지로 죽이면?"

與 "참사를 정치적 망상의 소재로…패륜

경찰, 全 즉각 수사하고 엄중 책임 물어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전한길 씨가 이재명 정부가 만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위를 진압한다면, 진압 과정에서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만들 수 있다"는 주장을 한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즉각적인 수사 착수와 책임 추궁을 요구했다.


부승찬 민주당 대변인은 14일 브리핑에서 "전한길이 유튜브 생방송에서 이재명 정부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을 유혈 진압할 수 있다는 망언을 했다"며 "정부가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만들 수 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전 씨는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내 생각에 이 (핸드볼 경기장) 안에 불을 지를 수 있다. 그리고는 우리들이 가서 불을 질렀다고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이어 "안에다가 민노총이라든가 개딸들 1~2만 명 동원해서 패싸움 일으키는 것이다. 유혈 사태가 발생하면 경찰이 투입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며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만들 수도 있다. 경찰이 진압하고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몰려 있으니까 결국은 한쪽으로 쏠릴 것"이라고 상상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나는 안에서 (출입구를) 용접했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래서 결국 떼거지로 죽이면? 원인 제공은 이재명 (대통령)이지만 언론에는 우리들이 그짓을 했다, 이렇게 보도할 것"이라고 상상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와 관련, 부승찬 대변인은 "159명의 생명을 앗아간 참사를 정치적 망상의 소재로 끌어다 쓴 것 자체가 패륜"이라며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유혈 진압 의도가 있다고 덮어씌운 것 역시 명백한 명예훼손이자 중대한 허위사실유포"라고 질타했다.


부승찬 대변인은 "유족의 피눈물을 음모론의 소재로 삼고, 그 패륜적 망상으로 정부와 공당까지 끌어들여 비방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군중이 모인 현장에서 이런 주장을 퍼뜨리는 행위 자체가 실제 참사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그 책임은 결코 가볍지 않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나아가 "경찰은 전한길을 즉각 수사하고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 전한길류의 어떤 음모론도 발붙일 수 없도록 엄중한 대응을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시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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