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유가족 PTSD 고위험 90%…정부, 회복 지원 머리 맞댄다
입력 2026.06.14 12:01
수정 2026.06.14 12:02
국립재난안전연구원, 15일 충북대서 세미나 개최
유가족·생존자 협의회 등 참석
“경제적 회복 수준 78%에 머물러”
오송 지하차도 참사 회복 실태조사 결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오는 15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오송 지하차도 참사 회복 실태조사 결과 공유 및 재난피해자 회복지원 체계 강화를 위한 세미나’를 연다.
정부는 지난해 7월 대통령과 사회적 참사 유가족이 함께한 간담회를 계기로,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들이 겪는 심리·건강·경제적 어려움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유가족과 생존자의 회복 과정을 정부 차원에서 기록하고, 재난피해자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사 직후 피해자들 심리 상태는 심리적 붕괴 수준으로 급락했다. 일부 회복됐지만 참사 전과의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족과 생존자의 90% 이상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고위험군에 해당했고, 만성피로와 수면장애 등 신체적 고통도 함께 겪고 있었다. 경제적 회복 수준은 78%에 머물렀다.
이날 세미나에는 행안부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피해자 지원단, 유가족 및 생존자 협의회, 지방정부 등이 참석해 실태조사와 민간 연구·활동 결과를 공유한다.
주제발표는 ▲재난·참사 회복 실태조사와 정부의 역할(국립재난안전연구원) ▲오송참사 경험자의 정신건강 추적조사(충북대학교) ▲참사 피해자 지원을 위한 사회적 환경 개선방안(충북참여연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 기관 간 협력 강화와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안채명 국립재난안전연구원장 직무대리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재난피해자 회복 지원 정책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