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폭염 앞두고 경주마 여름나기 관리 강화
입력 2026.06.12 10:33
수정 2026.06.12 10:33
운동 직후 찬물샤워·얼음찜질로 체온 회복 지원
마방 환기·전해질 보충 등 폭염 대응 체계 운영
하절기 건강관리 위해 냉수샤워하는 경주마. ⓒ한국마사회
한국마사회가 이른 무더위와 장마철을 앞두고 경주마 건강관리에 나섰다. 말은 체온 조절에 민감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수분 손실과 체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운동 직후 냉각 관리와 마방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심상치 않은 무더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주마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현장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말은 체온 조절에 민감한 동물이다. 여름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수분 손실과 체력 저하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훈련이나 경주를 마친 뒤 체온과 심박수, 호흡 상태를 안정적으로 회복시키는 관리가 필요하다.
경주마들은 운동 직후 다리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거나 찬물샤워로 몸의 열을 식힌다. 큰 혈관이 지나는 목과 다리 안쪽을 중심으로 체온을 낮추고, 얼음팩이나 다리 보호용 팩을 활용해 피로 회복과 부상 예방을 돕는다.
마방 환경관리도 여름철 핵심 과제다. 마방 안에는 초대형 선풍기와 환기시설을 가동해 내부 열기와 습기를 낮추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시기에는 습기로 인한 피부 질환이나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현장에서는 마방 내 습도와 환기 상태를 살피며 질병 예방 관리도 병행한다.
수분과 영양 보충도 중요하다. 경주마들은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땀으로 빠져나간 전해질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이나 미네랄 블록 등을 제공받는다. 더운 날에는 수박 같은 시원한 간식이 제공되기도 한다.
경주 직후에는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만큼 즉시 냉각이 필요하다. 마사회는 경주마 퇴장 통로에 미스트 냉방존을 설치하는 등 동선 곳곳에 폭염 대비 시설을 마련해 경주마 컨디션 조절을 돕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여름철 경주마 관리는 단순히 더위를 식히는 차원을 넘어 경주마의 건강과 안전, 경기력 유지와 직결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폭염과 장마철에도 경주마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현장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