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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굴복하지 않을 것"…미군 공습에 강경 대응 천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6.11 04:29
수정 2026.06.11 07:25

트럼프 "더 강하게 타격' 발언 직후 반박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지난 2월13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이란 군사시설에 대한 추가 공습을 단행한 가운데, 이란 대통령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란 국영 프레스TV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행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란 국민은 위협과 폭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공격이 진행되는 와중에도 이란이 협상에 참여해 왔다며 "적들은 군사적 압박으로 이란을 무릎 꿇릴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우리는 어제 강하게 타격했고 오늘도 다시 강하게 공격할 것"이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지만 테헤란이 최종 서명을 미루고 있다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공습이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즉각 반발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불법적이고 정당성이 없는 행위"로 규정하고 자위권 차원의 대응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역시 미국의 군사작전이 협상 국면에서 이뤄졌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미군 아파치 공격헬기 격추 사건을 계기로 군사 충돌 수위를 높여왔다.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방공망과 군사시설을 공습했고, 이란은 바레인·쿠웨이트·요르단 내 미군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및 드론 공격으로 대응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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