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CFO 긴급 소집…환율 변동성 대응 점검
입력 2026.06.10 16:34
수정 2026.06.10 16:34
해외투자·외화포지션 관리 강화 주문
달러보험 불완전판매 방지 당부
환헤지 만기 분산·외환리스크 점검 확대
금융감독원이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보험업계에 외환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보험업계에 외환리스크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서영일 보험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보험사 14개사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외환시장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보험권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 대상은 삼성·한화·교보·신한·미래에셋·메트라이프·AIA생명과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당·KB손해보험·메리츠화재·흥국화재·코리안리 등 주요 보험사 14곳이다.
서 부원장보는 해외 신규 투자 시 보험사의 건전성과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환율 상승 기대를 바탕으로 한 과도한 외화 포지션 확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환헤지 파생상품 만기가 특정 시점에 집중될 경우 환율 변동성을 키우거나 차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만기 분산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도 글로벌 시장 경색 시 자산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달러보험 판매와 관련해서는 소비자 보호 강화를 주문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달러보험 초회보험료는 올해 1~3월 평균 2335억원에서 4월 1528억원, 5월 1124억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달러보험을 환테크 상품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환율 변동 위험에 대한 설명을 강화하고 적합성 원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보험사별 외환리스크 관리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통해 보험사의 위기 대응 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