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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헝가리서 하이니켈 양극재 첫 출하…유럽 EV 공략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6.10 08:43
수정 2026.06.10 08:47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서 NCA 양극재 첫 출하

연 5만4000t 생산능력, 전기차 약 60만대 공급 규모

NCM 라인·2공장 검토, 유럽 규제 대응 거점 확대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가 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에코프로 헝가리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첫 양산 출하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가 헝가리 데브레첸 양극재 공장에서 첫 제품 출하를 시작하며 유럽 전기차(EV) 공급망 공략에 들어갔다.


에코프로는 지난 8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에서 유럽 완성차 업체(OEM)에 공급하는 하이니켈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제품 출하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하주용 에코프로비엠 헝가리법인장과 헝가리법인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최 대표는 출하식에서 "치열한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유럽 프리미엄 OEM 물량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며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대상으로 주요 고객들과 추가 협력 협의를 진행하고 있고 가시적인 수주 성과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은 약 44만㎡ 규모다. 이곳에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비엠과 리튬 가공을 담당하는 에코프로이노베이션, 공업용 산소와 질소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피가 입주해 있다.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연 생산능력은 3개 라인 총 5만4000t이다.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동에서는 연간 8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에코프로에이피동에서는 시간당 1만6000㎥의 산소를 공급한다.


에코프로비엠은 이번 초도 물량을 시작으로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다른 글로벌 자동차 OEM에 공급할 하이니켈 양극재 양산도 시작한다.


향후 NCA 외에 NCM(니켈·코발트·망간) 전용 라인도 구축해 유럽 고객 맞춤형 하이니켈 NCM 양극재 생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수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공장 건설도 검토한다. 2공장이 완공되면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의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헝가리 공장은 유럽 역내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거점으로도 꼽힌다. 유럽은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유럽연합(EU)-영국 무역협정(TCA), 핵심원자재법(CRMA) 등을 통해 역내 생산 소재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이러한 정책 흐름에 맞춰 헝가리 공장을 선제적으로 가동해 유럽 완성차 업체와 현지 배터리 업체를 대상으로 공급망 대응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를 통한 원료 공급망 확보와 원가 경쟁력도 헝가리 공장의 강점으로 보고 있다.


하 법인장은 "선제적으로 구축한 헝가리 생산 거점과 탄탄한 원료 공급망을 바탕으로 유럽의 규제 정책 수혜를 극대화하고 경쟁력 있는 양극 소재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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