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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장에도 불안"…'한국형 공포지수' 사상 첫 90선 돌파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입력 2026.06.09 17:33
수정 2026.06.09 17:37

급락·급등 반복에 투자심리 위축될까

美 CPI·오라클 실적 앞두고 경계감↑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4.60포인트(19.05%) 오른 91.23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사상 처음으로 90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는 오히려 커진 셈이다.


9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14.60포인트(19.05%) 오른 91.23에 장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급등한 지수는 장중 91.23까지 치솟은 뒤 같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중동 전쟁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 3월 연중 최고치(83.58)를 뛰어넘었다. VKOSPI가 9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거래소가 해당 지수를 공식 발표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공식 발표 이전 데이터를 포함해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 변동성 기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일반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 상승하지만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상승장에서도 오를 수 있다.


실제 이날 코스피는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시간 기준 10일 밤 발표되는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1일 예정된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의 실적 발표를 주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김하랑 기자 (r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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