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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융위기 후 환율 최고 수준…李, 돈 퍼부어 코스피만 올리면 되나"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6.06 16:28
수정 2026.06.06 16:29

李대통령 향해 "환율 대응TF 신설해야"

"우리 경제 체질·미래 불신 커지고 있는 방증"

"지수 부양만 매달리면 더 큰 악영향 미칠 것"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환율이 1560원을 넘겼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 즉각적인 환율 대응 태스크포스(TF) 신설을 촉구했다.


안철수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환율은 전 세계 경제 주체들이 한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종합 경제지표"라며 "환율이 올라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진다는 건 현 정부의 경제 정책만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둡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율은 단순 경제 지표 중 하나가 아니다. 한 나라의 재정, 성장, 산업, 정책, 외교 등에 대한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종합 평가"라며 "지금의 환율은 우리 경제의 체질과 미래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고환율의 원인으로 재정적자 확대와 구조적 저성장, 규제 중심의 반기업 환경, 불확실한 대외 통상 전략이 누적된 결과라고 했다. 또 "여기에 중동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원화 가치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했다.


지난 5일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한 점도 언급했다. 그는 "주가 급락의 이면에는 반도체 대장주에 집중된 한국 경제의 취약한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며 이 대통령을 향해 "돈을 퍼붓고 쏟아부어 코스피 수치만 끌어올리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반의 체질 개선 없이 지수 부양에만 매달리는 것은 중장기적으로 더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재정과 통화정책의 정교한 조합, 외환 안전망 강화, 무엇보다 기업과 자본이 다시 한국을 믿고 투자할 수 있도록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환율 1560원, 코스피 급락, 외국인 20일 연속 이탈이라는 삼중고 앞에서 대통령의 침묵은 금융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더 늦기 전에 환율·금리·물가·집값이라는 가장 무겁고 가장 어려운 문제에 대해 정확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 국민께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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