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539.1원 마감…외인 '팔자'에 장중 1550원선 위협
입력 2026.06.05 16:54
수정 2026.06.05 16:54
종가 기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안전자산 선호 심리·외인 주식 매도세에 환율↑
외국인 순매도 20거래일째 지속…누적 70조 달해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으로 장중 1550원 턱밑까지 치솟았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보다 9.4원 오른 1539.1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인 2009년 3월 9일(1549.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529.0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장중 한때 1549.1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도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최고치다. 지난 3월 31일 기록한 장중 고점(1536.9원)도 두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세가 환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3조50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 순매도는 20거래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 기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70조원에 육박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352로 전날보다 0.089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