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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박근형, 약속 지켰다…‘베니스의 상인’으로 두 번째 기부공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02 10:35
수정 2026.06.02 10:35

7월 11일 연극내일기금 기부공연 개최

티켓 수익 및 현장 기부금 전액 기부

배우 신구와 박근형이 후배 연극인들을 위한 두 번째 기부 공연을 진행한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총 4회 추가 공연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7월 11일 공연을 ‘연극내일기금 기부공연’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부공연의 티켓 수익 및 현장 기부금 전액은 연극내일기금을 통해 청년·신진 연극인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파크컴퍼니

‘연극내일기금’ 재원은 2023년 12월 초연된 신구·박근형 주연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에서 비롯됐다. 해당 작품은 2024년 앙코르 공연과 전국 21개 도시 투어를 거치며 총 102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박근형은 관객들이 보내준 성원을 업계에 환원하기 위해 2025년 5월 1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별도의 기부 공연을 단행했다. 이 공연에서 두 배우는 출연료 전액을 무상으로 기부했고, 티켓 수익 전액과 공연 관계자 및 동료 배우들의 자발적 기탁금이 더해져 기금이 마련됐다.


기금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와 협력해 ‘연극내일 프로젝트’ 설계와 운영비로 투입됐다. 2025년 12월 진행된 온라인 공모에는 만 24세에서 39세 사이의 청년 및 신진 연극배우 약 1000명이 몰려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 심사와 대면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된 안승균, 김양균, 류지오 등 30명의 배우는 합숙형 연극캠프 방식의 커리큘럼을 이수했다. 워크숍, 배우 훈련, 마스터클래스 과정을 거쳐 최종 작품 발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이 관리됐다.


특히 지난 4월 열린 ‘연극내일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박근형은 “신구 선생님과 함께한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통해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베니스의 상인’ 또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면 다시 한번 기부공연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기부공연은 지난해 시작된 나눔의 뜻을 이어가는 동시에, 두 배우가 관객들과 약속한 기부공연을 실현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베니스의 상인’에는 박승재, 엄현수, 김윤지, 이준일, 주홍 등 연극내일기금을 통해 탄생한 ‘연극내일 프로젝트’ 출신 배우 5명도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파크컴퍼니는 “지난해 시작된 두 배우의 뜻이 실제 청년 연극인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관객 여러분의 관람 자체가 다음 세대 연극인을 위한 응원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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