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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민 규제 속 엔비디아 외국인 채용 늘었다...구글·아마존은?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6.02 10:26
수정 2026.06.02 10:28

외국인 인력 보수도 업계 최상위...아키텍처 디렉터 7.4억

미국의 이민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가 오히려 외국인 전문 인력 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미국 연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1~2분기에 전문직 취업비자(H-1B) 1200건을 승인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0건보다 약 20%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 ⓒ연합뉴스

반면 다른 기업들의 승인 건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구글은 올해 2분기에 2200건을 승인받아 전년 동기(5100건)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아마존도 6100건에서 4300건으로 감소했다.


H-1B 비자는 미국 기업이 전문성을 갖춘 외국인 인력을 채용할 때 활용하는 취업비자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규제 강화에 따라 신청 규모가 감소하는 추세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도 엔비디아는 적극적인 인재 확보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유능한 해외 인력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회사와 미국 경쟁력에 도움이 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엔비디아는 외국인 인력에게 제시한 보수 수준도 업계 최상위권에 속한다. 비자 신청 자료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기본급은 최대 39만1000달러(약 5억9000만원)이며 수석 연구과학자는 43만1250달러(약 6억5000만원)로 집계됐다.


또 최고급 기술직인 AI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47만1500달러(약 7억1000만원), 임원급인 아키텍처 디렉터는 48만8750달러(약 7억4000만원)의 기본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기본급 기준으로, 주식 보상과 성과급을 포함하면 총액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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