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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오세훈 "정원오, '뽀뽀 논란' 당시 웃고 있어…문제의식 있으면 제재했어야"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06.01 10:39
수정 2026.06.01 11:07

오세훈 "점잖게 제재해야 하는 상황"

"鄭, 순간 판단 못해…준비 부족 후보"

"李, 선거 박빙 국면되자 초조한 듯"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릴레이 순회유세 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우형찬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청장 후보의 이른바 '아기 뽀뽀 강요' 논란에 대해 "우 후보가 그런 행동을 할 때 정원오 후보는 그냥 웃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1일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점잖게 제재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제재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선거 기간이 굉장히 짧은 것 같지만 후보의 모든 자질을 드러내기에는 충분한 기간"이라면서 "이번에 불거진 '뽀뽀 강요 논란' 역시 평소 민주당 후보의 생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당시 상황을 순간적으로 판단해 대처하지 못한 것을 보면, 여러 가지로 준비가 부족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모습이 국민의 지혜로운 판단의 기초적인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세에 나선 것을 두고 '과거 세력'이라고 평가절하한 것에 대해선 "전직 대통령들이 전국 선거를 돕고 있는 것은 역할 분담이 매우 전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라면서 "아마 정 후보는 본인한테 (전직 대통령이 유세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선거 막바지에 지지율이 출렁이기 때문에 불안해서 그런 평가를 한 것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를 향해선 "서울 시민은 함량 미달의 준비 부족 후보에게는 서울을 맡기지 않는다"며 "과거 세력이니 미래 세력이니 그러지만, 지난 한 달여 동안 정 후보가 보여준 능력은 '함량 미달' 그야말로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자나 정 후보를 뽑고 싶었던 지지층조차도 끝까지 토론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마 지지하고 싶은 생각이 철회되지 않았을까 싶다"면서 "선관위 주최 토론에 한 번 참여한 것으로도 정 후보가 스스로 함량 미달, 준비 부족이라는 부분을 웅변으로 유권자에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사회적 참사의 피해자와 유가족을 모욕하는 행위를 엄단하겠다고 밝힌 것을 두고선 "사회적 참사에 대해 조롱하는 글을 올린 것은 엄벌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대통령의 언어는 절제되고 신중해야 하며, 늘 포용적이고 화합적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최근 이 대통령이 사전투표장에서 보여준 행동과 의견을 짧게 SNS에 올리는 과정을 보면 초조함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방선거 국면이 당초 압승 분위기에서 박빙 국면으로 흐르자 이 대통령이 어떤 형식으로든 의사를 자주 표출하는 모습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려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 선거 국면일수록 좀 더 진중하고 화합적인 메시지를 내는 것이 도리에 맞다"고 말했다.


정 후보가 '이재명 허수아비' 비판에 과거 박원순 전 시장에게 쓴소리를 했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선 "그동안 정 후보 행보를 지켜본 유권자라면 이 대통령에게 매우 순종적이고 코드 맞추기에 열중하는 유형의 준임명직 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끝났을 것"이라면서 "정 후보가 쓴소리를 할 수 있다고 얘기하는 것은 매우 공허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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