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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걱정마세요!"...군포시, 올 여름 '얼음땡' 사업 지속운영

최규원 기자 (gyuwon@dailian.co.kr)
입력 2026.05.29 16:06
수정 2026.05.29 16:09

시민 10명 중 9명 생활밀착형 재난대응 사업에 '긍정' 응답

폭염에 '얼음땡'·한파엔 '핫뜨거' 운영...대통령 표창 수상 영예

지난해 군포시가 운영한 얼음땡 냉장고에서 시민들이 생수를 꺼내고 있다.ⓒ군포시 제공

"물 한 병이지만, 그 속엔 시민을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어요."


지난해 8월 폭염이 한창이던 산본 중심상가를 방문했던 한 군포 시민이 '얼음땡' 냉장고의 생수를 이용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29일 데일리안 취재를 군포시는 지난해 7월 하순부터 8월 하순까지 약 한 달간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냉장고 ‘군포 얼음땡’을 시내 3곳에 설치·운영해 냉각 생수를 시민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얼음땡 냉장고는 산본 로데오거리, 중앙공원, 당정근린공원에 각각 1대씩 설치했다. 냉장고에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ARS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냉장고가 자동으로 열려 안에 있는 생수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단, 하루에 1인당 1병씩이다.


운영 기간 동안 생수 3만6000병이 모두 소진됐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만족도 조사에서도 5점 만점에 4.63점, 긍정 응답률도 92.5%를 기록했다.


지난해 겨울 군포시가 설치한 핫팩 자판기서 시민들이 줄 서 있는 모습.ⓒ군포시 제공

시는 얼음땡 운영의 미비점을 보완해 같은해 12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스마트 핫팩 자판기인 '핫뜨거'로 이어갔다. 핫뜨거는 산본 로데오거리와 금정역 6번 출구, 당정근린공원에 설치됐다.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면 하루 1인 1개의 핫팩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24시간 운영돼 새벽과 야간 시간에도 이용가능해 당초 계획 물량 3만7800개 보다 2배 가량 많은 7만2100개가 소진됐다.


시는 올해도 기존 폭염·한파 대응 장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통합형 자판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통합형 시스템은 계절에 따라 생수와 핫팩 등을 탄력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해 임차료와 유지관리비를 절감하고, 시민 이용 편의성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올 여름 얼음땡은 기존보다 3개소가 늘어난 6개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시의 이같은 노력은 2026년 국가재난관리유공 대통령 표창으로 돌아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표창은 기후위기 시대에 폭염과 한파 등 일상화되는 자연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시가 시민 체감형 안전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인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작지만 체감도 높은 재난대응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규원 기자 (cg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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