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얇고 전력은 덜 쓰고…LG전자, 이페이퍼 사이니지 출시
입력 2026.05.28 10:00
수정 2026.05.28 10:00
32형 QHD 전자잉크 디스플레이…국내 시작으로 유럽 순차 출시
배터리 내장·무선 충전 지원…매장 메뉴·프로모션 안내 겨냥
webOS·슈퍼사인 CMS로 원격 콘텐츠 관리 가능
LG전자가 종이 포스터 질감을 초(超)저전력으로 구현하는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출시했다.ⓒLG전자
LG전자가 초저전력 상업용 디스플레이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며 B2B 사이니지 제품군을 확대한다. 종이 포스터와 비슷한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제품으로, 매장 메뉴판이나 프로모션 안내물 등 상업 공간 수요를 겨냥했다.
LG전자는 내달 초 국내를 시작으로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를 유럽 등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제품은 전자잉크 패널 기술을 활용한 32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다. 전하를 띤 색 입자를 전기장에 따라 이동·고정해 이미지를 표시하는 방식으로, 전력 공급 없이도 화면을 유지할 수 있다. 화면을 변경할 때도 기존 디지털 사이니지보다 에너지 소비가 낮아 매장 내 반복 안내물이나 메뉴판, 프로모션 콘텐츠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제품은 QHD 해상도와 16대9 화면비를 지원한다. 반사형 디스플레이로 180도 시야각을 제공하며, 자체 광원이 없어 눈에 부담이 적은 방식으로 콘텐츠를 보여준다. LG전자는 색 재현율을 높이기 위한 화질 개선 알고리즘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이동성과 운영 편의성도 강조했다. 신제품은 72Wh 대용량 배터리와 초저전력 시스템온칩을 탑재했다. 전원을 종료한 상태에서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면 약 3시간 만에 완전 충전할 수 있다. 후면에 마그네틱 방식 보조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무선 충전도 지원한다.
콘텐츠 전환 일정에 맞춰 전원을 자동 제어하는 ‘파워 매니지먼트’ 기능도 탑재됐다. 콘텐츠 변경이 필요할 때만 전원을 켜 배터리 사용량을 줄이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디자인은 종이 포스터처럼 얇은 형태를 구현했다. 제품 두께는 17.8㎜이며 가장 얇은 부분은 8.6㎜다. 내장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3.1㎏으로, 실내 공간에 쉽게 설치하거나 이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본상을 받았다.
LG전자의 TV·사이니지 운영체제인 webOS도 탑재됐다. 웹 브라우저 기반 사이니지 솔루션을 통해 제품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설정 변경, 콘텐츠 교체 등을 원격으로 할 수 있다. ‘LG 슈퍼사인 CMS’를 활용하면 여러 대의 이페이퍼 디스플레이에 콘텐츠를 동시에 배포하거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민동선 LG전자 MS사업본부 ID사업부장은 “초경량, 초슬림 디자인에 초저전력 기술이 더해진 LG 이페이퍼 디스플레이는 B2B 고객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