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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만에 끝난 호텔 청소…변기 닦은 수건으로 양치컵까지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입력 2026.05.28 09:02
수정 2026.05.28 09:06

ⓒ 광명일보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유명 호텔에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고 양치 컵까지 같은 수건으로 청소하는 장면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광명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청두시의 한 호텔에서 청소 직원이 객실에 비치된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은 뒤 같은 수건으로 양치 컵까지 닦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됐다. 해당 장면은 현지 방송사 기자들이 투숙객으로 위장해 객실에 머물며 잠입 취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취재진이 안내 데스크에 컵 소독과 수건 교체를 요청하자 호텔 측은 청소에 약 40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청소는 약 7분 만에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청소 직원은 컵을 별도로 소독하지 않았고 수건 역시 교체하지 않은 채 다시 접어 원래 위치에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의 다른 호텔에서도 고객용 수건을 객실 내 여러 곳을 닦는 데 사용하는 장면이 추가로 촬영됐다. 현지 매체는 일부 청소 직원들이 수건을 사실상 ‘만능 걸레’처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호텔들은 유명 호텔 체인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청두시 당국은 해당 호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호텔 책임자를 소환해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명령했으며, 객실 청소 및 소독 절차, 침구 교체 여부, 직원 작업 규정 준수 실태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처분을 내리고, 지역 내 호텔 업계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과 단속을 실시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호텔 위생 관리 논란이 반복적으로 드러나왔다. 지난 2020년 광둥성 선전의 한 5성급 호텔에서도 직원이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를 닦는 장면이 공개됐고, 2017년 하얼빈의 한 고급 호텔에서는 변기 솔로 컵을 세척하고 변기 물로 객실 바닥을 청소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gpals496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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