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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건설업 특화 번역모델 개발…20개 언어 지원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5.27 17:31
수정 2026.05.27 17:31

AI가 한국어 음성 인식 후 번역

“안전 가이드 실시간 전파 효과”

AI 번역모델 예시. ⓒ롯데건설

롯데건설은 다양한 국적의 근로자들 간 언어장벽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AI) 번역모델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번역모델은 지난해 7월 롯데건설이 롯데이노베이트와 함께 개발했다. AI를 활용한 음성인식(STT) 기술 기반 번역기로 상대방이 한국어로 말하면 AI가 이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한 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해준다.


동시에 해당 모델에는 건설 전문 용어 사전도 탑재돼 있어 건설현장에서 나누는 심층 대화도 다양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안전관리자들은 컴퓨터 또는 태블릿에 탑재된 AI 번역기를 활용해 안전 메시지 및 작업사항을 전달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들과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고 있다.


언어도 개발 초기 4개 언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에서 20개국으로 확대됐다. 롯데건설은 전국 약 40개의 현장에서 AI 번역기를 적용해 외국인 근로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건설경영협회 회원사들이 참석한 IT 교류회에서 해당 모델을 선보인 이후, 주요 건설사와 파트너사들에게 해당 기술을 시연했다.


롯데건설은 내달 완료를 목표로 AI 번역기의 음성인식 및 번역 정확도, 활용성을 높이는 기능 강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건설 전문 용어들을 정교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약 3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있으며, 근로자 개개인이 휴대폰에서도 모델에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QR 코드를 활용한 접속 방식을 도입해, 안전 조회나 교육 시 근로자들이 각자의 휴대폰에서 실시간으로 번역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AI 근로자 다국어 번역 모델이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 것은 물론, 근로자 간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작업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정확한 안전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전파함으로써 현장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관리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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