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500조 시대’ 개막…코스피 불장에 머니무브 본격화
입력 2026.05.27 16:12
수정 2026.05.27 16:12
2002년 시장 개설 이후 24년만
삼전닉스 레버리지에 자금 유입
“자산 증식 주요 투자수단 등극”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돌파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의 시가총액이 역대 처음으로 ‘500조 시대’를 맞이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 시가총액 규모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506조114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돌파한 것은 2002년 국내 시장 개설 이후 24년 만이다.
앞서 국내 ETF 시가총액은 올해 1월 300조원, 4월 400조원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200조원 이상 불어난 셈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단일종목으로 하는 레버리지 상품 16종목이 상장하면서 500조원 돌파에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와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9243억원, 1조3003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ETF를 비롯한 금융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투자자 유입 구조 변화 ▲퇴직연금 등 장기 채널에서의 구조적 자금 유입 ▲규제 및 인프라 환경 개선 등이 국내 ETF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 속 ETF가 핵심적인 투자 수단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게 업계 진단이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가계의 자산 배분이 예금·부동산 중심에서 ETF·연금 중심의 금융자산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며 “ETF는 자산 증식, 장기 저축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