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전사적 AX 속도…"글로벌 경쟁력 강화"
입력 2026.05.26 10:03
수정 2026.05.26 10:04
신약개발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 AX 확대
개발 기간 단축·업무 자동화로 효율성 강화
셀트리온 본사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신약 개발부터 제조, 사무 업무까지 전사 차원의 인공지능(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과 생산 효율화, 업무 혁신까지 AI를 사업 전반에 접목해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AI 활용이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분야는 신약 개발 부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생물정보학(BI)과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최적화 등 개발 과정 전반에 AI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상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다. 내부 연구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과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리스킬링’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외부 AI 전문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확대하고 있다.
생산 부문에서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송도에 건설 예정인 원료의약품(DS)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 자동화 물류창고, 지능형 로봇팔, 협동로봇, 제조관리 소프트웨어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반복·정형화된 업무 중심 자동화를 추진하고, 향후에는 AI를 접목한 고부가가치 업무와 비정형 업무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 성숙도에 따라 휴머노이드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사무 부문에서도 AI 적용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 분석과 대시보드 구축, 인사이트 도출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챗봇 적용 결과 문서 검색과 비교 등 단순 업무 처리 시간은 기존 대비 약 80~90%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의 AI 전략은 현업 직원이 직접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바텀업’과 전사 차원의 AI 솔루션을 구축하는 ‘탑다운’ 방식의 투트랙 구조로 운영된다. 임직원들이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는 자동화 도구를 직접 개발하는 동시에 회사 차원에서는 문서 작성과 생산 수율 개선 등 특화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2026~2028년은 셀트리온이 퀀텀리프를 위한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라며 AI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셀트리온은 향후 AI 플랫폼을 개발부터 임상, 생산, 판매 등 사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영역으로도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 도입하고 있는 AI 기술은 실질적으로 업무 자동화의 폭을 넓히고 업무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신약 개발부터 사업 전 과정에 이르기까지 AI 밸류체인을 완성한 글로벌 종합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