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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갈등 격화”… 송도 글로벌타운 재입찰 수순 밟나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5.26 08:50
수정 2026.05.26 08:50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 조감도 ⓒ인천글로벌시티 제공

송도글로벌타운 3단계 개발사업이 시공사 계약 문제로 중대한 분수령을 맞고 있다.


사업 시행사인 인천글로벌시티(IGCD)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건설과의 협상 종료 가능성을 공식 검토하면서 시공사 재선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IGCD와 호반건설은 송도 11공구 Rc1블록 공동주택 및 부대시설 개발사업과 관련해 수개월간 도급계약 협의를 이어왔지만 핵심 조건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목표였던 상반기 착공 일정도 사실상 불투명해진 상태다.


양측 갈등의 핵심은 공사비와 사업 리스크 분담 문제다.


호반건설 측은 최근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과 국내 분양시장 불확실성 등을 반영해 공사비 조정과 미분양 대응 방안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IGCD는 입찰 당시 총액 기준으로 사업자를 선정한 만큼 추가 공사비 조정 요구는 입찰 원칙을 훼손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계약 조건 변경은 형평성 논란과 함께 경영상 책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용이 어렵다는 분위기다.


사업 지연에 따른 부담도 커지고 있다.


착공이 늦어질 경우 전체 공정 일정이 밀리면서 향후 사업 완공 시점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토지 금융비용과 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까지 이어지면서 시행사 측 압박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IGCD는 최근 호반건설 측에 계약 이행을 촉구하는 공문을 여러 차례 전달했으며, 내부적으로는 우선협상대상자 지위 해지와 재입찰 추진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실제 협상 결렬이 현실화될 경우 송도국제도시 핵심 주거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글로벌타운 3단계 사업 일정 전반에 적지 않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IGCD 관계자는 “입찰 당시 제시한 조건과 다른 요구가 이어지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원칙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새로운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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