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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협상 다시 교착…핵 제한 제재 완화 이견”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입력 2026.05.26 07:14
수정 2026.05.26 07:1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미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공항에서 전용기에 오르면서 취재진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핵 프로그램 제한과 경제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종전 협상 중재국들은 2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관련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선제적이고 명확한 제한 조치를 요구하는 반면 이란은 미국에 제재 완화와 자산동결 해제에 대한 구체적인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이 일부 제재 완화 혜택만 확보한 채 핵 협상을 지연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양측은 호르무즈해협 통행 제한 완화와 휴전 연장, 후속 핵협상 개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사실상 이란의 비핵화와 제재 완화를 맞바꾸는 내용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국내 정치·경제 상황상 협상 타결이 절실한 만큼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도 적잖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장기화에 대한 피로감과 국제유가 상승 부담에서, 이란은 미국의 제재와 해상 통제로 악화한 경제난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WSJ의 보도가 나오기 2시간여 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건 모두를 위한 ‘위대한 합의’이거나 합의 불발뿐”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기자 (sara087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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