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강이 가른 부의 흐름…서울 강남 부촌 판도 변화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5.25 07:32
수정 2026.05.25 07:32

"코로나19 이후 삶의 질 중요"…새로운 가치 척도로

잠실 아파트 평균 매매가, 대치 추격…흑석의 경우 방배 제쳐

AI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서울 강남권 고급 주거지의 가치 기준이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교육 인프라가 부촌 형성의 핵심이였다면 이제는 대규모 공원과 한강 조망권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수변 입지가 새로운 가치 척도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흐름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실제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간 강남권 한강 인접 지역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강남구 압구정동 233%(4220→1억4068만원) ▲서초구 반포동 203%(4316→1억3093만원) ▲송파구 잠실동 207%(3055→9368만원) ▲동작구 흑석동 190%(2058만원→5977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비한강변에 위치한 강남권 주요 지역은 ▲강남구 대치동 188%(3427→9870만원) ▲강남구 도곡동 157%(3081→7903만원) ▲서초구 서초동 182%(2570→7238만원) ▲서초구 방배동 145%(2295→5617만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대규모 재정비 사업을 통해 서울의 신흥 주거지로 부상한 흑석동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4월 기준 6108만원으로, 전통 부촌으로 평가받던 방배동(5727만원)을 넘어섰다.


또한 잠실동(9368만원)은 도곡동(7903만원)과 서초동(7238만원)을 제쳤고, 강남권 대표 학군지인 대치동(9870만원)의 평균 매매가를 추격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삶의 질을 중시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재건축 기대감과 희소성이 더해지면서 한강변 핵심 입지의 가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주거 공간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현상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부촌 지도의 재편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