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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삼성E&A, 글로벌 물시장 진출 협력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5.19 10:06
수정 2026.05.19 10:06

해수담수화·초순수 등 글로벌 선도기술 협력 확대

해외 물사업 공동 개발·운영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기도 과천 한국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사진 오른쪽)이 남궁홍 삼성E&A 사장(사진 왼쪽)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삼성E&A와 손잡고 해수담수화와 초순수 등 국내 물 기술의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나선다. 기후위기와 첨단산업 성장으로 글로벌 물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공공의 기술력과 민간의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해 해외 사업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삼성E&A는 18일 경기도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글로벌 선도기술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물 관련 사업 개발과 해외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통해 국내 물 기술의 수출 경쟁력 강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 글로벌 물 시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첨단산업 성장에 맞물려 기술 중심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해수담수화와 초순수, 물 재이용,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등이 물 부족 해소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이끌 핵심 분야로 주목받으면서 공공·민간 협력 필요성도 커지는 상황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에 대응해 지난해 경영전략과 연계한 ‘9대 글로벌 선도기술’을 선정해 육성 중이다. 해수담수화와 초순수, 수열에너지, 그린수소, 조력발전, 수상태양광, 지하수저류댐, 수자원 위성, 수도 자산관리 등이 포함됐다.


대표 사례로 해수담수화 분야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인 대산임해 해수담수화 시설을 준공하며 안정적인 물 공급 역량을 확보했다. 반도체 생산 핵심 소재인 초순수 분야에서도 설계·시공·운영 기술 100%와 핵심 장비 70% 국산화에 성공하며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이 같은 기술을 해외시장으로 확산하기 위한 협력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게 수자원공사 설명이다. 삼성E&A는 글로벌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와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 48개국 1600여 개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하·폐수 처리와 초순수 생산시설 등 수처리 분야에서도 설계·시공 역량을 축적해 왔다.


양 기관은 앞으로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 관련 사업 개발과 정보 공유, 해외 물 사업 공동 개발·운영(O&M), 국내 수처리·재이용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협력한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기술 적용 가능성과 재무적 타당성, 국가별 위험요인 등을 함께 검토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수담수화와 산업용수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국내 물기업들의 해외 진출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정부와 공공기관도 물산업을 미래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물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의 시장 적용성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는 협력이 중요하다”며 “수자원공사의 선도기술과 삼성E&A의 글로벌 사업 수행 역량을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우리 물산업의 해외 경쟁력 강화와 국내 물기업의 동반 진출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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