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 코앞인데...삼성전자 "대화하자"…노조 "성과급 답부터"
입력 2026.05.15 10:36
수정 2026.05.15 12:56
총파업 일주일 앞두고 삼성전자 추가 대화 제안
"상한 폐지·제도화 답 가져오라"…노사 대치 지속
ⓒ데일리안DB
삼성전자가 총파업을 예고한 노동조합에 조건 없는 추가 대화를 거듭 제안하며 막판 협상에 나섰다. 다만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에 대한 구체적 답변이 먼저라며 기존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노사 간 대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5일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협상 타결을 바라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의 바람에 부응해 조건 없이 다시 만나 대화할 것을 거듭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에도 노조 측에 추가 대화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성과급 상한 폐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제시하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다만 회사 측은 핵심 쟁점인 성과급 제도 개편 요구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공문에서 “회사는 지난 3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과정에서 기존 OPI(초과이익성과금) 제도 재원을 영업이익 10%와 경제적부가가치(EVA) 20% 중 선택하는 투명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제도화에 대해서도 “기존 OPI 제도를 유지하면서 추가로 상한이 없는 특별보상 제도를 신설하는 등 보다 유연한 제도화 방안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 배분하고 연봉 50%인 OPI 상한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사업 환경 변화와 투자 여력 등을 고려할 때 일률적인 고정 지급 방식은 부담이 크다는 입장이다.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노조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