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하노이서 K-로봇관 운영…베트남 첨단 제조업 수요 공략
입력 2026.05.14 15:03
수정 2026.05.14 15:03
KOTRA는 14일부터 3일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6)’ 내 ‘K-로봇관’을 운영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베트남 최대 산업박람회에 한국 로봇 전용관을 열고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에 나섰다.
KOTRA는 14일부터 3일간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하노이 I.C.E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베트남 국제 기계산업박람회(VINAMAC EXPO 2026)’ 내 ‘K-로봇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비나맥은 매년 20여 개국 300여 개사가 참가하고 1만여 명 이상의 공공·산업계 인사가 참관하는 B2B 전문 전시회다.
K-로봇관에는 혁신기업 5개사가 쇼케이스 전시를 진행하며, 베트남 산업 자동화 분야 선도기업인 이텍 오토메이션 솔루션즈 등 현지 유력 바이어 17개사와 50여 건의 수출 상담이 계획돼 있다.
한국 로봇 수출은 베트남 시장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대 베트남 수출은 2025년 12.4% 증가해 1529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해 베트남으로의 총수출 증가율(7.6%)을 웃도는 수치다. 지난 3년간 운반·적재용 로봇 수출은 13배 급증했고, 자동화 솔루션 수출도 40% 늘었다.
베트남 로봇 시장도 성장세다. 시장조사기관 테크사이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기준 베트남 로봇 시장 규모는 4억달러 수준으로, 2030년까지 연평균 4%대 성장이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도 ‘스마트 제조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자동화·로봇·AI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국관에서 상담한 베트남 시스템통합(SI) 기업 관계자는 “한국 로봇관 자체가 하나의 완성형 스마트공장 패키지처럼 구성된 점도 인상적이다”라며 “몇 개사와는 실제 프로젝트 적용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참가 국내 기업 대표도 “현지 가전 부품 제조사와 공정 자동화 라인 구축을 위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KOTRA는 오는 20일 호치민에서 ‘한-베 AI 이노베이션 데이’도 개최해 수출 상담과 혁신기업 피칭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본경 KOTRA 동남아대양주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이 생산 거점을 넘어 첨단 제조 거점으로 도약 중인 만큼 우리 로봇, AI 산업계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