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농어촌기본소득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및 인구 증가 효과 거둬
입력 2026.05.12 16:23
수정 2026.05.12 16:23
지역 상권, 면 지역 매출액 436% 증가-
경기 연천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 사업을 시행한후 3개월분 지급액의 83%가 사용되는 등 소비 진작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연천군에 따르면 4월까지 지급된 농어촌기본소득은 164억원으로 이 중 136억원이 소비됐고, 지역화폐의 사업 시행 전 한 달( 1. 27 ~ 2. 26) 대비 4월(3. 27 ~ 4. 26) 매출액은 전체 333%, 면 지역은 436%로 치솟았다.
가맹점 등록 증가세도 눈에 띈다. 군이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 이후 273개소가 연천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추가 등록됐고, 신규창업 가맹점은 74개로, 읍 지역 53개, 면 지역 21개가 개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도 체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면 지역 소상공인은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이후 화단에 심을 예쁜 꽃 같은, 아까워 소비하지 못하던 물품을 구매하고 만족해하는 주민들이 늘었다”라며 “매출 증가뿐 아니라 영업을 일시 중지했던 가게들이 다시 여는 경우가 늘어 지역 상권에 활력이 생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매달 지급되는 금액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읍내 소비에 익숙한 어르신들께서 면 내 소비처를 잘 모르시는 경우가 많아 사용처 안내 및 홍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이뤄지면 훨씬 편리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인구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군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공모 선정일 기준 인구 4만997명 대비 전입 인원은 3473명으로 전출, 사망 등을 포함한 4월 기준 연천군 인구는 1742명 순증해 4만2739명을 기록했다.
연천군 관계자는 “미용실, PT샵 등 생활밀착형 업종을 중심으로 면 지역 신규창업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가맹점 확대와 함께 농림축산식품부가 지향하는 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점차 다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일부 사용처 제한과 사용 방식의 복잡성 등 주민 불편 의견도 있는 만큼,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협력해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어촌기본소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