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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여기가 미래 압구정?”…현대건설이 그린 압구정3구역 청사진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5.11 15:20
수정 2026.05.11 15:21

로보틱스·순환형 커뮤니티 등 미래형 플랫폼 제시

세계적 건축가와 조경가와 협업…새 도시 경관 구축

압구정3구역 홍보관 내부.ⓒ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 단지 안팎을 누비는 수요응답교통(DRT) 무인셔틀이 주민들의 이동을 책임지고, 모베드(MobED)와 나노 모빌리티가 택배 상자, 입주민의 짐 등을 대신 나른다. 단지 곳곳을 순찰하는 안전 로봇은 위험 요소를 사전에 감지하고 즉각 대응한다.


영화 속에서 볼 법한 이 풍경은 현대건설이 제시한 압구정3구역의 미래 주거 모습이다.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사업은 강남구 압구정동 393-1번지 일대 현대아파트 1~7차와 10·13·14차, 대림아크로빌, 대림빌라트, 현대빌라트 등을 통합 재건축하는 것으로, 지하 3층~지상 65층, 517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예정 공사비는 약 5조5610억원으로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11일 압구정3구역 재건축 사업 홍보관을 미디어에 최초로 공개했다. 오는 24일까지 운영되는 압구정3구역 홍보관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제로 진행된다.


이날 방문한 홍보관은 압구정 3구역 재건축 이후 단지가 갖게 될 도시적 상징성과 설계 비전을 전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특히 앞서 수주한 압구정2구역에 3·5구역까지 묶어 ‘압구정 현대 타운’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홍보관 중앙에 들어서자 압구정3구역 핵심 커뮤니티인 ‘더 써클 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실제와 같은 1대 1 스케일로 구현된 이 공간은 너비 17m, 높이 3.5m, 총 길이 1.2km 규모의 실내형 구조로 입주민들이 365일 산책, 러닝,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단지 내 모든 동과 주요 커뮤니티 시설을 하나로 잇는 구조 덕분에 이동 편의성이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압구정3구역 홍보관 내 마련된 로보틱스 전시 공간.ⓒ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최첨단 로보틱스 기술들도 돋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의 DRT 무인셔틀, 모베드, 나노 모빌리티, SPOT 안전 서비스 로봇 등이 실물 전시돼 있어 미래형 주거 플랫폼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외관 설계 비전도 한눈에 들어온다. 뉴욕 맨해튼의 고급 주거를 설계해 온 람사(RAMSA)와 혁신적 디자인으로 유명한 모포시스(Morphosis)와 협업해 미래적 디자인을 담은 랜드마크 단지를 자랑한다.


압구정3구역 한강변에 위치한 8개 동을 차별화시키는 ‘리버프론트 특화 설계’를 제안해 각 동마다 독특한 외관 디자인과 고급 석재를 적용했다. 저층부는 포디움, 상부 옥탑은 크리스탈 디자인 등을 통해 압구정의 새로운 도시 경관을 구축하겠다는 각오다.


조경 공간은 세계적인 조경가 구스타프슨 포터&바우만(GPB), 그린와이즈와 협업해 약 3만 5700평 규모의 녹지와 1만 3000그루의 식재가 어우러진 생태숲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박성하 현대건설 압구정재건축영업팀장은 “현재 제시한 기술들은 이미 실증 주택,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것들”이라며 “입주까지 약 9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시점에는 상당수 기술이 충분히 상용화 단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압구정 현대’ 단지명 제안에 대해서는 “압구정 현대가 고유명사처럼 된 데다 조합원들도 기존의 헤리티지를 이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다만 시공사 선정 때 제안하는 호칭은 가칭으로 최종 단지명은 조합과 협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압구정3구역 홍보관에 배치된 DRT 무인셔틀.ⓒ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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