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분기 실적 거둔 컬리 "IPO 로드맵 구체화하고 속도낼 것"
입력 2026.05.11 15:11
수정 2026.05.11 15:11
26년 1분기 영업이익 242억
전년 연간 영업이익 2배 육박
당기순익도 203억 흑자 전환
컬리 "IPO 시기는 미정"
ⓒ컬리
2026년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컬리가 기업공개(IPO) 재도전 의사를 11일 밝혔다.
컬리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2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7% 늘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약 1.9배 수준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20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전체 거래액(GMV)은 1조891억원으로 집계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29%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 공개한 올해 1분기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 증가율(9.7%)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 측은 이번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의 배경으로 신선식품과 뷰티 등 핵심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판매자배송(3P), 풀필먼트서비스(FBK), 컬리N마트 등으로 이어진 사업 확장 전략을 꼽았다.
1분기 식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8% 늘었다. 뷰티컬리 역시 명품 뷰티 수요 확대와 인디 브랜드 성장세에 힘입어 거래액이 20.2% 증가했다.
풀필먼트서비스를 포함한 판매자배송 사업은 같은 기간 52.6% 성장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여기에 패션·리빙 카테고리 차별화 전략과 물류 경쟁력 강화도 성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컬리N마트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월 기준 거래액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약 9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컬리는 지난 6일 네이버를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약 2조80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네이버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33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처럼 역대 최대 실적과 2조8000억원에 달하는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컬리는 IPO 재도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컬리는 2021년 처음으로 상장을 추진해 2022년 8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기업가치 하락 우려로 2023년 1월 상장연기를 공식발표한 이후 재상장 시점을 고민 중이었다.
이와 관련해 컬리 김종훈 경영관리총괄(CFO)은 “상품, 물류, 기술 관점에서의 꾸준한 노력으로 고객 경험을 차별화했고,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 시도가 올 1분기부터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차별화된 기술 플랫폼 기업이 갖춰야 할 명확한 비지니스 모델 확립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시현한 만큼 IPO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속도 낼 계획" 이라고 말했다.
컬리 관계자는 "향후 상장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