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만나고 싶어서” 김효주 등장으로 뜨거워지는 수원CC
입력 2026.05.07 15:05
수정 2026.05.07 15:06
팬들과의 접점 넓히기 위해 이번 대회 출전 결정
이예원, 김민솔 등 KLPGA 강자들과 조 편성
올 시즌 LPGA 투어 2승 올린 김효주. ⓒ AFP=연합뉴스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벌써 2승을 수확한 김효주(31, 롯데)가 약 9년 만에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대표 흥행 대회로 꼽히는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의 3연패 도전과 김민솔 등 차세대 강자들의 상승세까지 맞물리며 시즌 초반 최대 빅매치로 주목받고 있다.
2026시즌 KLPGA투어 일곱 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수원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0억원 규모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정상급 선수 132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나 김효주의 출전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이미 2승을 거두며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처음으로 KLPGA 팬들 앞에 선다.
김효주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도 오랜만이다. 김효주는 마지막 출전이었던 2019년 3위에 오르며 수원 컨트리클럽과 좋은 기억을 남겼다. 여기에 최근 샷감과 컨디션 모두 좋은 상태라고 직접 밝힌 만큼 우승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김효주는 “팬분들이 방문하기 편한 수도권 대회인 만큼 더 많은 팬들을 만나고 싶어 출전을 결정했다”며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또 하나의 흥미로운 포인트는 김효주와 KLPGA 대표 선수들의 맞대결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우승 경험이 있는 이예원, 김민솔 등과 같은 조에 편성돼 초반부터 빅매치를 펼친다. LPGA 정상급 선수와 현재 KLPGA를 이끄는 젊은 강자들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갤러리들의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이번 대회 최초의 3연패에 도전한다. 통산 10승을 달성하며 KLPGA 대표 선수로 자리 잡은 이예원은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현재 샷감과 컨디션이 모두 좋다”며 “이 코스는 핀보다 짧게 공략해 오르막 퍼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코스 공략법도 공개했다.
김효주와 동반 라운드 펼치는 이예원.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올 시즌 돌풍의 중심인 김민솔의 상승세도 관전 요소다. 김민솔은 현재 상금순위와 대상포인트, 신인상포인트 모두 선두를 달리며 시즌 초반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 6개 대회에서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시즌 첫 다승자 등극도 기대해 볼만하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 나서는 박민지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박민지는 통산 20승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민지는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20승을 달성할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할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코스 변화 역시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해 수원 컨트리클럽은 지난해보다 전장이 165야드 늘어났다. 특히 긴 파3 홀과 전장이 길어진 17번 홀은 선수들의 정교한 아이언 샷과 거리 조절 능력을 시험할 핵심 승부처로 꼽힌다. 공격적인 플레이와 안정적인 코스 매니지먼트 사이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하느냐가 우승 향방을 가를 가능성이 크다.
흥행 측면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수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만큼 매년 약 3만 명의 갤러리가 찾는 대표 인기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LPGA 스타 김효주의 출전 소식이 알려지며 현장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