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 먹는 시대', 990원 막걸리 승부수 던진 이마트
입력 2026.05.05 14:03
수정 2026.05.05 14:04
전국 매장에서 10만병 한정 판매
대전주조와 협업, 국내산 쌀 100%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막걸리를 고르고 있다.ⓒ뉴시스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상황 속 이마트가 시중 평균가 절반 수준의 '990원 막걸리'를 10만병 한정으로 판매한다.
고물가 기조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가운데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지만, 주류 소비 자체의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은 당면한 과제다.
이마트는 990원 '구구탁 막걸리'를 전국 점포에서 10만병 한정으로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막걸리를 대전 지역 제조사인 '대전주조'와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다. 가격은 기존 상품 대비 절반 이상 저렴하며 주원료는 국내산 쌀 100%다.
정찬우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제조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키는 막걸리 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해를 거듭할 수록 감소하는 주류 소비 현상을 초저가 주류 제품이 소비 반등으로 이끌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5년 401만487kl에서 2024년 315만1371kl로 10년간 약 21% 줄어들었다.
국제주류시장연구소(IWSR)도 2024년 전 세계 주류 소비량이 전년 대비 1% 감소했다고 밝혔다.
주류업계는 개성 있는 신제품과 저도주·무알코올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